용어집 & 종합 퀴즈
구도를 다루는 말은 분야마다 이름이 다르다. 화가가 구도라고 부르는 일을 디자이너는 레이아웃, 사진가는 프레이밍, 동아시아 화론은 경영위치라고 불렀다. 같은 "Implied line"을 이 책은 장에 따라 잠재선, 암시선, 함축선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 장은 이 책에서 쓴 뜻을 한곳에 모으고, 그 말을 설명한 절로 돌아가는 길을 놓는다. 마지막에는 열네 장을 묶는 종합 퀴즈와, 서윤의 겨울 작업 노트가 장마다 정한 것을 다시 모았다.
- 이 책의 핵심 용어를 검색하고, 그 용어를 설명한 절로 바로 간다.
- 헷갈리기 쉬운 용어 쌍(대칭과 균형, 3분할과 황금비, 근접과 유사, 크롭과 프레임)의 차이를 확인한다.
- 종합 퀴즈로 요소·지각·질서·쓰임 네 부의 내용을 점검한다.
- 서윤의 겨울 작업 노트가 장마다 정한 것을 한눈에 다시 본다.
- 이 책에 실린 작품 이미지의 출처와 라이선스를 확인한다.
용어 찾기
용어, 영어 이름, 뜻풀이의 어느 낱말로도 찾는다. 부 단추로 그 부의 장에서 설명한 용어만 볼 수 있다. 각 항목 아래의 장 번호를 누르면 그 용어를 설명한 절로 간다. 여러 장에서 다룬 용어는 링크가 여럿이다.
헷갈리기 쉬운 짝
| 짝 | 차이 | 장 |
|---|---|---|
| 대칭 · 균형 | 균형은 요소들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서로 버티는 상태이고, 대칭은 그 균형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 하나다. 대칭이 아니어도 크고 약한 것과 작고 강한 것, 촘촘한 쪽과 비운 쪽이 맞서면 균형이 선다(비대칭 균형). 거꾸로 대칭은 균형이지만 정지해 있다. | 7 |
| 3분할 · 황금비 | 3분할은 18세기 말 "반으로 가르지 말라"는 화가의 경험칙에서 나온 요령(선이 0.333, 0.667)이고, 황금비는 "전체 : 긴 부분 = 긴 부분 : 짧은 부분"인 수학의 비율(선이 0.382, 0.618)이다. 두 선의 차이는 변 길이의 약 5%라, 주인공이 그 근처에 있으면 위치만으로 어느 규칙을 썼는지 말할 수 없다. | 9 |
| 형 · 바탕 / 양형 · 음형 | 형과 바탕은 지각의 말이다. 앞으로 나와 물건으로 읽히는 쪽이 형, 뒤로 물러나 이어지는 쪽이 바탕이며 눈이 내리는 결정이라 뒤집히기도 한다. 양형과 음형은 그리는 사람의 말이다. 물건이 차지한 모양이 양형, 그 사이와 가장자리에 남은 모양이 음형이다. | 3 |
| 근접 · 유사 | 근접은 가까이 있는 것끼리, 유사는 색·모양·크기가 닮은 것끼리 묶여 보이는 경향이다. 둘이 맞서면 결과는 상대적 세기에 달려 있고 정해진 답이 없다. 무리를 확실히 하려면 간격과 닮음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게 한다. | 4 |
| 반복 · 리듬 | 반복은 같은 요소를 여러 번 놓는 일이고, 리듬은 그 반복이 만드는 예상 가능한 박자다. 요소가 닮아도 간격이 제멋대로면 반복은 있어도 리듬은 들리지 않는다. 같은 것만 끝없이 되풀이하면 박자는 있어도 배경이 된다. | 8 |
| 프레임 · 크롭 | 프레임은 화면이 끝나는 경계 자체이고, 크롭(자르기)은 이미 있는 그림이나 사진에서 그 경계를 다시 정해 일부만 남기는 일이다. 액자의 나무틀도 프레임이라 부르지만 이 책의 프레임은 화면의 테두리를 말한다. | 11 |
| 잠재선 · 암시선 · 함축선 | 셋 다 영어로는 Implied line이다. 2장의 잠재선은 두 점 사이에 보이는 선, 5장의 암시선은 늘어선 것들 사이를 눈이 이어 만드는 선, 13장의 함축선은 그림을 읽는 사람이 시선과 방향을 요약해 그은 선이다. 함축선은 그림에 실제로 있는 경계선과 달리 가설이다. | 2 · 5 · 13 |
| 무게중심 · 시각적 중심 | 시각적 무게중심은 요소들의 시각적 무게로 가중 평균한 자리로, 기하 중심에서 벗어난 만큼 화면이 기울어 보인다. 시각적 중심(optical center)은 화면의 기하 중심보다 조금 위에 있다고 디자인 교재에서 흔히 말하는 자리로, 통설로 알고 눈으로 확인할 것이다. | 7 · 13 |
| 여백 · 음형 | 음형은 형과 형 사이, 형과 가장자리 사이에 남은 모양이고, 여백은 그 생각을 화면 전체로 넓혀 그리거나 놓지 않은 모든 자리를 말한다. 둘 다 바탕색과 상관없이 비어 있으면 성립한다. 우연히 남은 여백(수동 여백)과 설계한 여백(활성 여백)은 다르게 일한다. | 3 · 10 |
| 삼원 · 투시 | 한 점 투시(선원근)는 한 시점에서 본 장면을 소실점으로 모으는 작도 규칙이다. 곽희의 삼원(고원·심원·평원)은 소실점의 규칙이 아니라 산을 보는 시점과 거리감의 유형이고, 한 화면에 여러 시점이 함께 있어도 된다. | 6 · 13 |
| 현저성 지도 · 실제 시선 | 현저성 지도는 명도·색·윤곽의 국소 대비로 "시각적으로 시끄러운 곳"을 계산한 모형이다. 얼굴, 글자, 의미, 과제를 모르므로 사람이 실제로 볼 곳의 예측이 아니라 점검 도구로 쓴다. | 5 · 14 |
종합 퀴즈
도입과 네 부, 실험실에서 고루 뽑은 열여섯 문제다. 답을 고르면 해설과 그 내용을 다룬 절이 나온다. 맞힌 개수는 아래에 쌓인다.
나의 점수
서윤의 겨울 작업 노트 색인
열네 장에 걸쳐 서윤과 도경이 책방 E의 겨울 쇼윈도, 연말 낭독회 포스터, 웹사이트 첫 화면, 겨울 수채화 두 점(「눈 오는 골목」, 「창가의 귤」)을 두고 정한 것을 장 순서대로 모았다. 각 줄의 장 번호를 누르면 그 장의 작업 노트로 간다. 수치는 모두 이 책의 교육용 모형과 가상의 스케치로 잰 값이고, 마지막 장의 결정도 정답이 아니라 서윤의 선택이다.
| 장 | 상황 | 서윤의 선택 |
|---|
이미지 크레딧
이 책의 작품 이미지는 모두 공공 도메인 또는 CC0로 공개된 자료다. 웹용으로 줄였고(긴 변 1600px 이하, WebP), 작품 위에 얹은 덩어리·무게·선·시선·격자 레이어는 이 책의 그림이며 CC BY 4.0을 따른다. 서가 전체의 목록은 크레딧 페이지에 있다.
이 책이 기댄 자료
시각적 무게, 현저성, 여백률 같은 계산은 이 책이 만든 단순한 교육용 모형이며, 각 모형의 식과 한계는 해당 장에 밝혔다. 본문에서 이름을 밝힌 주요 자료는 아래와 같다. 시선과 지각 연구는 해당 장에서 근거의 수준을 함께 밝혔다.
- Rudolf Arnheim, Art and Visual Perception (1954; 개정판 1974) — 구조의 뼈대, 시각적 무게와 균형.
- Max Wertheimer, "Untersuchungen zur Lehre von der Gestalt II", Psychologische Forschung 4, 1923. S. E. Palmer (1992, 공통 영역), S. E. Palmer & I. Rock (1994, 연결성). J. Wagemans 외, "A century of Gestalt psychology in visual perception", Psychological Bulletin 138, 2012.
- Edgar Rubin (1915) — 형과 바탕, 반전 도형. Gaetano Kanizsa (1955) — 착시 윤곽.
- A. Treisman & G. Gelade (1980), J. Duncan & G. Humphreys (1989) — 시각 탐색과 튀어나옴. L. Itti, C. Koch & E. Niebur (1998) — 현저성 지도. A. L. Yarbus, Eye Movements and Vision (1967) — 과제와 주사 경로.
- Gustav Fechner, Vorschule der Ästhetik (1876). Christopher D. Green, "All that glitters", Perception (1995) — 황금 직사각형 선호 연구의 엇갈린 결과.
- Herman Bouma, Nature (1970) — 주변 시야의 붐빔. Jakob Nielsen (2006) — F 패턴. Josef Müller-Brockmann, Grid Systems in Graphic Design (1981).
- 사혁의 육법(경영위치), 곽희의 『임천고치』(삼원), 포세신의 『예주쌍즙』(계백당흑) — 내용을 요약해 소개했다.
- 명도 덩어리(노탄)와 색의 관계는 시리즈의 ColorBook, 삼원과 투시의 작도는 DrawingBook, 격자와 글자 배치는 TypeBook에서 더 깊게 다룬다.
핵심 정리
- 구도는 요소를 어디에, 얼마나 크게, 무엇과 얼마나 가깝게 놓을지 정하는 일이다. 색과 세부보다 먼저 흑백 덩어리로 배치를 본다.
- 그린 것과 남은 것은 함께 화면을 만든다. 음형과 여백은 보는 거리에서 읽히는 크기로, 큰 덩어리로 모일 때 일한다.
- 눈은 차이를 따라 건너뛰며 읽고, 가까움과 닮음으로 무리를 짓고, 겹침과 대비로 깊이를 추리한다. 지각 연구는 경향을 말하며 사람과 과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균형, 리듬, 비례, 여백은 공식이 아니라 질서를 고르는 방법이다. 3분할과 황금비는 처방이 아니라 극단을 찾는 점검 도구로 쓰고, 사후에 끼워 맞춘 선은 의도의 증거가 아니다.
- 프레임과 지면은 읽히는 순서까지 설계한다. 가장 좁은 화면부터 정하고, 위계·정렬·무리로 같은 순서를 지킨다.
- 모형의 숫자는 판단의 재료다. 숫자가 반대할 때 더 오래 보고, 결론은 만드는 사람의 선택으로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