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초록이 흰 벽 앞에서는 차분하고, 검은 벽 앞에서는 형광처럼 튄다. 물감 가게의 견본과 모니터 속 색이 다르고, 서점의 전구 아래에서는 또 다르다. 이 교과서는 색이 어디서 생기는지에서 시작해 색을 숫자로 적고, 섞고, 고르고, 어울리게 하고, 모두에게 보이게 하는 법까지 직접 끌고 섞고 나란히 놓아 보며 배운다.
그림을 시작한 취미 화가, UI·그래픽 디자이너 지망생, 발표 자료와 차트를 만드는 직장인, 미술 감상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썼다. 사전 지식은 필요 없다.
색을 다루는 일은 결국 세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네 번째는 이 책의 약속이다.
1장은 전체 지도, 16장은 색 실험실, 17장은 용어집입니다. 나머지 장은 네 부로 나뉩니다.
윤서윤(27)은 낮에는 작은 회사의 UI 디자이너, 저녁에는 수채화를 그린다. 이번 가을에는 일이 두 개다. 동네 독립서점 "책방 E"의 리브랜딩(로고 색, 포스터, 웹사이트)과, 가을 개인 소품전에 걸 수채화 세 점.
한도경(61)은 서양화가이자 전 미대 교수, 서윤의 멘토다. 원칙은 "색은 이름이 아니라 관계다". 디지털 도구에는 서툴러서 서윤에게 배우고, 서윤은 도경에게 물감과 눈을 배운다.
책의 모든 장이 두 사람의 작업을 한 걸음씩 진전시킨다. 마지막 장의 색 계획도 정답이 아니라 서윤의 선택으로 쓴다. 모두 가상의 인물·가게이며 실제와 무관하다.
각 장은 일상의 질문(또는 그림 한 장) → 만져 보는 그림 → 원리 → 시뮬레이터 → 실제 작품·디자인 사례 → 작업실 노트 → 서윤의 작업 노트 → 핵심 정리 → 퀴즈 순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부터 읽어도 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색은 기기마다 다르다. 작품 이미지는 공공 도메인 자료이며 출처는 크레딧 페이지에 있다. 색채 심리 등 연구 결과가 엇갈리는 주제는 그 수준을 밝혀 두었다. 이 책의 색 계산은 공통 엔진(ART)의 모델로 한 것이며, 물감 혼합처럼 단순화한 모형은 그때마다 교육용이라고 적는다.
색을 공학의 눈으로 더 깊이 보고 싶다면.